잘 보면, 충돌 전에 달리던 불빛은 모두 지나가고

충돌 순간에는 멈춘 불빛만 남아있음.

선박에서 조난신고가 발송되고 경찰이 불과 2분만에 더 이상 진입 못 하게 통제함.

그러나 하필 보수 작업 중이던 분들이 있어서 구하러 경찰이 출동하였으나...ㅠㅠ







네 사고 선박은 싱가포르 선적의 달리호로, 스리랑카로 갈 예정이었습니다.

그런데 볼티모어 항구를 출발한 뒤 새벽 1시 30분 경 갑자기 동력을 잃고 항로를 벗어납니다.

당시 8노트, 시속 15킬로미터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선박이 '메이데이', 즉 긴급 조난 신고를 하면서 다리 위의 차량을 대피시키라고 요청했고, 무전을 접수한 경찰이 즉각 키브리지로 향하는 차량을 통제했습니다.

새벽 시간대여서 차량이 많지 않아 신고가 접수되고 2분이 채 되지 않아 다리로 향하는 교통을 통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.

그리고 나서 경찰이 다리 위 작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동하겠다는 무전을 보냈는데, 바로 몇 초 뒤 다리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.


메릴랜드 주지사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.

[웨스 무어/메일랜드 주지사]
"조난신고 덕분에 다리로 가는 차량을 말 그대로 멈출 수 있었습니다. 그들(신고한 선박과 대응한 경찰)은 영웅입니다. 여러 목숨을 살렸습니다."

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교량 위에서 차량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이는데요.

도로 보수 작업에 동원된 차량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선박 전력장치에 왜 문제가 생긴 건지,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만, 당국은 테러나 의도된 범죄로 볼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